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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 기록 보관소
오랜만에 요리를 포스팅합니다.야매 요리사인 저는 놀랍게도 실패한 요리가 거의 없습니다.음식을 먹고 죽지만 않으면모든 음식은 성공한 거로 생각하는 편이라사실상, 제가 복어알탕을 메뉴로 선택만 하지 않는다면실패할 일이 없는거죠. However 이렇게 하이패스 잔액이 부족해도 통과되는고속도로 무인 톨게이트같은통과 기준에도 불구하고 매번 도전만 하면실패 엔딩을 맞이하는 요리가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김밥입니다. 저의 처참한 요리 결과를 올려볼까 했는데 결과가 끔찍해서 폰에서 몽땅 지워 버렸네요.옆구리가 터지고 속이 모두 튀어나온 그런 느낌 아실는지... 아래 사진 하나 퍼왔는데요.저 상태의 김밥을 칼로 썰었을 때 결과물을 상상하시면 될 듯합니다.옆구리 터진 부위에서 속이 모두 쏟아진 그런 느낌이랄까...htt..
비오는 일요일 이른 아침대전 성심당을 가기로 결심했습니다.오전 내로 빵하고 케익만 사서 후딱 복귀하는 걸 목표로... 졸린 눈을 비비며 바로 출발!! 6시 20분에 눈뜨자마자 세수 정도만 하고 나왔는데어느새 25분이나 지나갔더군요.네비 찍어보니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8시30분 전에는 어려워 보이네요.아무래도 더 일찍 일어나야 했나 봅니다. 가는 내내 비는 계속 내렸습니다.날씨가 별로 안 좋으니평소보다는 기다리는 사람이 없겠거니그런 헛된 희망도 가져 봤네요. 드디어 대전 도착(운전하느랴 사진 못 찍음) 성심당 근처 주차하고 바로 빵집으로 향했습니다. .... 그런데 성심당 간판조차 제대로 찍을 수 없을만큼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다들 일요일 아침 안 주무시나요? 줄은 가게 옆에 주차장까지 이..
게임공작소에 정말 오랫동안 글을 올리지 않았습니다.사실 바쁜 것도 있었지만, 혼자 게임 개발에 집중하다 보니 오히려 글을 올릴 여유가 없었습니다.본업과 취미인 게임 개발을 병행한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더군요.주말이나 퇴근 후 짬 나는 시간에 다시 PC 앞에 앉아 일한다는 게 참 어렵습니다.그렇다고 본업을 때려치우기에는 목구멍이 포도청이고...어디 하늘에서 돈다발이라도 안 떨어지나 하는 생각도 가끔 합니다. 예전에는 모든 개발을 Python으로 했습니다.Python으로 게임을 만들다 보면 필요한 기능들을 대부분 직접 구현해야 합니다.요즘은 AI가 정말 많이 발전해서 코드도 상당히 잘 작성해 줍니다.하지만 AI가 짜든 제가 직접 짜든, 이런저런 기능을 하나씩 추가하는 데는 결국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기 마련..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은 한국 영화사에서 다소 기이한 흥행 기록을 가진 예술 영화입니다.1986년에 만들어진 이 영화는 무려 9년이나 지나 1995년 봄에야 국내 개봉을 했는데공식 집계 관객 수 10만 명을 돌파를 했습니다.상영관을 많이 확보하기 어려운 예술 영화가 이 정도 관객을 모았다는 건일반 상업영화로 치면 천만관객을 동원한 것과 다름이 없는 대기록입니다. 그 당시 상황을 설명한 시네21 뉴스의 내용을 발췌해 봅니다.https://cine21.com/news/view/?mag_id=1053591995년 봄, 전세계에서 유례없는 일이 한국에서 벌어졌다. 안드레이 타르콥스키의 이 서울에서만 10만 관객을 동원한 것이다. 이를 두고 해외 매체에서는“한국에 지식인 관객이 매우 많아서 타르콥스키의 ..
출근길 지하철은 순식간에 사람들로 가득 찹니다.꼼짝달싹할 수 없는 비좁은 공간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게 불편해서저는 보통 음악만 듣는 편입니다.그런데 그 좁은 사람들 틈바구니 속에서 폰 게임을 즐기는 분들을 종종 보곤 합니다.일부러 보려 한 건 아니지만 워낙 밀착해 있다 보니 게임 화면이 시야에 들어옵니다.그런데 참 신기합니다. 분명히 게임을 하는데 마치 영상을 보듯 가만히 쳐다만 보다가어쩌다 몇 번 터치하고 나면 게임 한판이 끝나는 겁니다.그리고 그 과정을 계속 반복합니다. 요즘 게임 트렌드가 그렇다고 합니다.복잡한 룰이나 어려운 조작은 생략되고 터치 한 번에 모든 것이 처리되는 시대.몬스터 사냥도, 레벨업도, 기술을 익히는 것도 버튼 하나만 '톡' 누르면 끝납니다.심지어 그 쉬운 터치마저 놓칠까 ..
"코르티스..? 무슨 코르티솔 약이름 같은데...?"작년 명절에 고등학생이 된 조카가 최근에 좋아한다는 남자 아이돌그룹의 이름을 듣고 물었습니다. "아냐. 코르티솔은 호르몬이야.""이제, 보이넥스트도어인가 하는 옆집 오빠들은 맘에서 보내준겨?""응, 걔들은 이제 밀렸어" 조카가 추천하는 원픽 남자 아이돌 그룹인데 언제 한번 노래나 들어 봐야지 생각했습니다.하지만 명절이 지나고 나서는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그런데 몇 달 전부터 코르티스의 춤과 노래를SNS나 유튜브에서 자주 볼 수가 있었습니다.여자 아이돌도 아닌 남자 아이돌의 영상이 오십을 바라보는 중년 아재에게 자주 노출이 된다는 건코르티스라는 그룹이 정말로 제대로 떴다는 뜻이겠죠. 그래서 코르티스 노래를 찾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들어봤습니다.가..
2000-2001시즌 국내 프로농구팀 안양 SBS에는 데니스 에드워즈라는 외국인 선수가 뛰고 있었습니다.농구에서 레이업 슛은 가장 기본적인 기술 중 하나입니다.하지만 그의 레이업 슛은 보통 선수들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일반적인 레이업이 공을 골대나 백보드에 '두고 온다'는 느낌이라면그의 슛은 마치 골대를 향해 공을 던져 올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당시 국내 감독과 코치진은 물론 언론까지 그의 독특한 슛 동작을 '막슛'이라고 불렀습니다.하지만 그 '막슛'을 던지던 에드워즈는 2000-2001시즌 프로농구 득점왕에 오릅니다. 그가 사용한 기술의 정식 명칭은 바로 플로터(Floater)슛 이였습니다. 일반적인 레이업은 골대 가까이까지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장신 선수나 점프력이 뛰어난 수비수에게 블록당하기 쉽습..
"노트북 좀 골라줄 수 있어?""집에 있는 컴퓨터가 안 되는데 고쳐줄 수 있어?" 제가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고 전공도 컴공이다 보니주변 친구나 지인으로부터 종종 이런 부탁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사실 컴퓨터공학과 전공한다고 PC 조립을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아니, 음대생은 악기를 잘 다루고 미대생은 그림을 잘 그리는데 왜 컴공과는 PC를 조립 못해?"라고 누가 물으면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PC조립은 대학원 과정이거든."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아주 예전에 우리나라에 천문학과가 있다는 얘기는 듣고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우리나라에서 천문학이 가능한가?" 아무래도 물리나 화학처럼 응용하는 분야가 있는 학문은 아니기에경제적인 투자나 지원을 받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았고천문대를 사용하는 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