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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79 기록 보관소

혹시 '신박하다'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이 단어를 말할 때, 어휘와 어감에서 '새롭다 기발하다'라는 이런 느낌이 혹시 들지 않으신가요? ‘신박하다’는 표준어는 아닙니다.2000년대 중반에 등장한 신조어로 새롭고 기발하다신선하고 독창적이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어릴 적엔 ‘캡쏭’, ‘캡짱’ 같은 이런 신조어가 있었습니다.이제는 사용하지 않고 거의 사라진 단어가 되었는데보통 신조어는 특정 세대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에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대부분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신박하다’라는 말이 등장할 때만 해도아주 극소수의 일부 사람들만 사용하는 희귀한(?) 단어였습니다.흥미로운 점은이 단어는 시간이 흐를수록 세대를 뛰어넘고점차 모든 연령층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사용되었다는 점입니다.심지..

살면서 가장 무료하고 의미없는 일을 했던 때가 언제였냐고 누가 내게 묻는다면저는 망설임없이 군대에 있을 때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아니, 나라를 지키는 숭고한 일이 의미가 없다고?'라고 이렇게 따지실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2년 2개월의 군생활을 하면서'내가 정말 나라를 지키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 적이 별로 없습니다.이건 제가 진주에서 군생활을 해서 그런 것도 있을 듯 합니다.진주는 최후방이다 보니 군인이 하는 군사 훈련은 그리 많지가 않았습니다.흙을 파내는 삽질이나 땅을 까는 곡갱이질,장마 뒤에 피해를 입은 농가를 찾아가 수리를 도와주는 대민지원 업무이런 것들이 훈련보다 훨등하게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부대 내에 주임원사가 키우는 밭에 예초기를 돌린다거나많은 비로 인..

'오늘 야근해야 되나요?'한 외주 개발자가 저에게 물어봤습니다. '저는 근태 관리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사장님이나 현장 대리인님께 확인해 보시죠'라고 대답했습니다.노동법 상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을 이하의 외주 인력에게 근태 관련 지시를 하는 건 불법입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야근이 아니라 주말까지 나와야 일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라고 표독스럽게 쏘아붙이고 싶은 걸 참았습니다. 외부 프로젝트 PM을 하게 되면자사 인원으로 모든 포지션을 채우기는 어렵습니다.그래서 보통 외주 업체의 인력을 고용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문제는 외주 업체 인력들은 단발성 계약직이라책임감 없이 일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그런 개발자들은 개발은 뒷전이고 출퇴근 시간만 신경을 씁니다.근무 중 담배 피우러 가는 시간은 ..

재수까지 했지만 저의 수능 성적은 최악이었습니다.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기에 실망도 크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대학을 지원하기에는 성적이 한참 부족했고집안 사정상 지방대는 갈 형편은 아니었습니다.97년에 터진 IMF의 여파는 99년도까지 유효했고 저의 선택의 여지는 별로 없었습니다.어쩔 수 없이 반쯤은 포기한 채서울에 있는 몇몇 대학에 원서를 넣었습니다. 그러다 운이 좋게도예비에 예비에 예비에 예비로서울 근처에 있는 대학 영문학과에 합격을 했습니다.사실 크게 기쁘지도 않았습니다.그냥 고등학교를 다니듯이 아무 생각 없이 대학을 다녔습니다. 군대를 전역하고 23살에 맞이한 대학 캠퍼스의 분위기는 뒤숭숭했습니다.졸업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알바를 뛴다..

작년에는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며,한국이 인구 소멸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담긴 기사와 뉴스를 자주 접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청년들은 결혼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여기며,어떤 책임도 지려 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패널과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니다.저도 한때는 그들의 주장이 맞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젊은 세대가 책임감이 없고 의지가 나약하다는 그들의 주장에 별로 동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최근 입사하는 신입사원들의 이력서는 정말 화려합니다.제가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한 당시, 제 토익점수는 겨우 700점이었고운전면허증 외에는 내세울 자격증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취업하기 하긴 했지만 정말 힘들었습니다.^^) 요즘 신입사원들의 이력서를 보면 절로 감탄이 나옵니다.토익..

지하철 타고 가는 중에도 재난알림문자가 몇번이나 울렸는지 모릅니다.역마다 '우천으로 잠시 정차 중입니다.'라는 방송도 계속 흘러 나왔습니다.새로 승차하는 사람들의 바지끝단과 신발은 온통 빗물에 젖어 있었습니다.'지구 종말의 날이라도 오는 건가'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비가 억수로 많이 왔던 작년 여름 어느날로 기억합니다.빗속을 뚫고 꾸역꾸역 사무실에 도착하고 나서흠뻑 젖은 양말과 신발을 벗고맨발에 슬리퍼로 갈아 신었습니다.너무도 조용한 사무실을한바퀴 돌아보니 출근에 성공한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우리팀에선 제가 1등을 했지만 별로 신이 나지는 않았습니다.그저 퇴근 전에는 비가 좀 그치길 바랬습니다.적막한 사무실에 그냥 있자니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또각또각 울리는 키보드와 출력물을 내뱉는 프린터 소리가 없..

코로나 시국이 어느덧 3년이나 지난 25년도에도제가 다니는 회사는 여전히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작년에는 꽤나 많은 IT회사들이 재택근무를 없애고 오프라인 출근 체제로 전환을 했습니다.물론, 우리 회사도 재택근무가 예전처럼 자유롭지는 않습니다.한달 총 8회로 한도가 있고물론 횟수 안에서는 크게 눈치 안 보고 쓸 수는 있지만과연 언제까지 이 제도가 유지될지 모르겠네요.어찌됐든 아침 출근 시간에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에 치이는 고단함을산술적으로는 일주일 총 두번이나 스킵할 수 있는 복지를 여전히 누릴 수 있다는 건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회사 다닌다고 부러움을 살만큼 좋은 복지라는 건 분명합니다. 그런데 이런 좋은 혜택을 누리지 않고회사에 사무실로 따박따박 출근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편입니다.뭐, 다들 각자의 ..

세상의 종말을 예언했던 노스트라다무스 그는 흑사병이 유럽에 창궐하던 시기그 당시 의학 수준으로는 알 수 없었던흑사병 예방법을 마을마다 돌아다니며 전파했다고 전해집니다. '쥐는 보이는 대로 모두 잡아서 불태워라''죽은 환자가 사용했던 시트나 옷은 전부 불태워라.''쥐나 시체를 만진 사람은 반드시 몸을 씻어라.' 그는 흑사병을 예방법을 미래에서 보고 왔다고 말했습니다.그는 꿈을 꾸면 미래가 보인다고 주장했고그래서 흑사병 예방법 뿐만 아니라앞으로 우리에게 벌어질 일들을 모두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그리고 실제로 노스트라다무스가 예언 했던 일 중에서 몇몇 일들이 실제로 벌어지면서그는 꿈으로 미래를 보는 예언자로 유명해졌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서도 그의 예언은 계속 사람들에게 전해졌습니다. '1999의 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