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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79 기록 보관소

어제저녁 오랜만에 회사 동료들과 과음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해장을 해야 하는데 말이죠.해장 메뉴를 고를려고 하니 갈등이 생기네요.빨간 국물이냐하얀 국물이냐? 빨강빨강 빨강색...!!! 헉!!!대통령 선거를 앞둔 이 민감한 시국에빨간 국물은 너무 위험합니다!!! (사실, 저 사진이 왜 논란이 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래서정치와 안 엮이려고빨간 국물을 포기하고하얀 국물을 선택했습니다.그래서결정한 오늘 메뉴는 바로떡만두국입니다. 오늘의 출연진입니다.귀한 분을 초빙했습니다.국거리용 소고기님이십니다.떡과 만두만으로는 모자란 단백질을 채워주실 예정입니다. 마트에서 990원에 사골곰탕 한 팩을팔고 있어서 날름 집어왔습니다.집이 식당을 하지 않고서야뼈국물을 진하게 우려낼 방법이 없으니싼값에 대기업..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이영애는 유지태에게 '라면 먹고 갈래요?'를 시전합니다.이 영화 이후에'라면 먹고 갈래요?'는많은 썸남썸녀들이 애매한 관계를 재정립하게 해주는확인사살용(?) 필수 기술이 되었습니다. 이에 힘입어국내 라면 소비량은 전 세계 최상위권에오르는 기염을 토하게 됩니다. 허나,저는 이 대사를 듣는 순간둘의 사랑은'인스턴트 라면처럼 짧게 끝나겠구나.'생각했고예상대로 영화의 결말은 모두가 아시는대로... 이때, 만약 유지태가라면이 아니라베이컨 토마토 파스타를 먹자고 했다면영화의 결말은 어떻게 됐을까요? 그런 쓸데없는 상상을 하며준비한 오늘의 요리는 바로바로 베이컨 토마토 파스타 오늘의 재료입니다.보시다시피 아주 조촐합니다.모든 음식에 거의 들어가는당근이나 대파조차 필요 없습니다.아..마늘이..

오늘 요리는남이 비비면 개밥이지만내가 비비면 요리가 되는마법같은 음식불고기와 함께 K푸드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그 음식비빔밥 되시겠습니다. 오늘의 출연진입니다. 양파, 애호박, 당근, 콩나물입니다.출연진이 아주 조촐합니다.네~ 오늘은 그냥 집에 굴러 다니는 놈을 모두 캐스팅했습니다.지난 주 카레는 장을 보면 요리가 완성이지만오늘 하는 비빔밥은 장을 안 봐도 이미 완성입니다. 지난 주에도 출연한 당근입니다.저의 바다실개천과 같은 넓은 레시피로 인해자주 출연할 예정입니다.물로 여러번 씻겨줬으나 아직 속세의 짐을 많이 지고 있는 듯 합니다. 속세의 짐을 버리니부처님의 광배와 같은 빛이 납니다.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오늘 양파는 상태가 좀 별로군요.그래도 괜찮습니다.비빔밥은 개인기..

매주 토요일은 배달음식을 끊고제가 직접 요리를 해 먹기로 결심한 지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언젠가는 요리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블로그에 포스팅해야지—생각만 하다가드디어 지난 주 요리하면서 사진도 함께 남겨보았습니다. 학교 다닐 적 수학여행 하룻밤 자고 다음날 꼭 먹는 그 음식일본 애니에서도 학원 청춘물에서도 꼭 나온다는 그 음식옆집 멍멍이도 아랫집 야옹이도 할 수 있다는 그 음식오늘 포스팅할 요리는 카레입니다. 사실상 카레는 마트에 들려서 장을 보는 순간 이미 요리가 완성이 됩니다.그만큼 간단하고 쉽습니다.물론 저는 그 와중에도 간혹 실패를 :) 감자를 물로 한번 씻어줍니다. 더러운 떼를 벅벅 밀어주면 이렇게 감자의 하얀 속살이 드러납니다.감자가 피부가 좋네요. 당근도 물로 씻었습니다.감..

어릴 적, 할머니는 저를 데리고 교회를 열심히 다니셨습니다.목사님의 지루한 설교가 이어져도,저는 졸지 않고 올망졸망한 눈으로 할머니 곁에 조용히 앉아 있곤 했습니다.예배에 참석하면 신도들에게 나누어 주던 ‘주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예배 순서와 찬송가가 적힌 주보의 뒷면에는‘오늘의 말씀’이라는 제목 아래 넓은 공란이 있었습니다.목사님 말씀을 들으며 메모하라고 남겨둔 공간이었겠지만,저에게 그 빈칸은 예배 시간 동안 맘껏 놀 수 있는 놀이터이자저의 생애 첫 그림 연습장이었습니다. 저는 볼펜으로 일요일 아침이면 항상 보던 TV만화를 떠올리며주보의 흰 여백이 그림으로 가득 찰 때까지 그림을 그리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너 그림을 어디서 좀 배웠니?'국민학교 2학년 때 미술 시간담임 선생님이 저에게 그렇게 물었..

강풀 작가의 조명가게는 제가 아주 오래전에 웹툰으로 접했던 작품입니다.디즈니+에서 최근에 다시 드라마로 제작해서 방영 중에 있습니다.조명가게는 사고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진 사람들이 머무는 세계로,현실세계와 사후세계의 중간에 위치하며 두 세계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조명가게를 중심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사람들의 여러 이야기가 펼쳐집니다.오랜만에 다시 보는 거라 전반적인 이야기의 흐름은 기억하지만, 중간중간 빠진 기억이 많았습니다.그래서 결말을 알면서도 눈물 콧물을 쏟으며 몰입해서 볼 수가 있었습니다. 어제 늦은 저녁, 무안 공항에서 발생한 큰 사고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요즘 뉴스를 보면 가슴이 답답한 소식만 있어서 멀리하는 바람에오후 늦게서야 사고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뉴스를 보던 중..

"2찍" 이라는 표현은 내가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 중 하나이다.종북좌파 빨갱이보다수구꼴통 친일파보다나는 그 말을 더 싫어한다. 내가 2찍이라는 말을 싫어한다고 하면열에 아홉은 이렇게 묻는다."야! 너 윤석열이 뽑았냐?" 그러나, 나는 윤석열을 찍지 않았다.경제 유투브 채널 삼프로TV에윤석열이 출현해서 보여준유치원생도 울고 갈 그의 해박한(?) 경제 지식에 나는 탄식을 했다."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면 가뜩이나 답없는 한국 경제는 아예 아사리판이 되겠구나."그래서 나는 그를 선택하지 않았다. 윤석열을 뽑지 않았지만그럼에도내가 "2찍"이라는 말을 듣기 싫어하는 이유는 두가지이다. 첫번째, 2번을 찍은 분들은 그런 조롱 당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그들은 본인의 권리를 정당하게 행사했을 뿐이다.투표는 개인의 선택..

집에서 운석 피하기 게임 마무리를 하다가코딩도 잘 안 되고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산책을 좀 하면서 머리 좀 식히면 괜찮을까 고민을 했다. 매번 가을이 올 때마다 '단풍구경 가야지 가야지' 결심만 하고한 번도 제대로 간 적도 없고인터넷에서 등산=불륜뭐 이런 풍문을 읽은 것도 있고 해서진짜 그런가 구경(?)도 할 겸집 뒷편에 있는 사패산 정복을 목표로등산을 하기로 결심했다. 당연히 나는 아싸라 혼자 가기로 했다.몇 명 없는 친구들 불러 봤자 등산 간다고 하면'어~ 그래.. 잘 다녀와.' 하고 끊을 가능성 5만 8천 퍼센트그냥 쿨하게 혼자 등산하기로 결정!!! 집 앞 마트에서 정상에서 음미할 달달한 렛츠비 커피와산 중간중간마다 수분 섭취를 위한 물 한통을 샀다. 사패산 정복에 제일 힘든 코스는 바로 호암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