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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79 기록 보관소

세상의 종말을 예언했던 노스트라다무스 그는 흑사병이 유럽에 창궐하던 시기그 당시 의학 수준으로는 알 수 없었던흑사병 예방법을 마을마다 돌아다니며 전파했다고 전해집니다. '쥐는 보이는 대로 모두 잡아서 불태워라''죽은 환자가 사용했던 시트나 옷은 전부 불태워라.''쥐나 시체를 만진 사람은 반드시 몸을 씻어라.' 그는 흑사병을 예방법을 미래에서 보고 왔다고 말했습니다.그는 꿈을 꾸면 미래가 보인다고 주장했고그래서 흑사병 예방법 뿐만 아니라앞으로 우리에게 벌어질 일들을 모두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그리고 실제로 노스트라다무스가 예언 했던 일 중에서 몇몇 일들이 실제로 벌어지면서그는 꿈으로 미래를 보는 예언자로 유명해졌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서도 그의 예언은 계속 사람들에게 전해졌습니다. '1999의 해, 일..

취업에 성공하고 첫 직장에서 프로젝트 하던 때가 생각납니다.강남에 있는 대형병원 신규 전산시스템 프로젝트였는데꽤나 규모가 큰 프로젝트였고많은 인력이 투입이 되었기에 꼭 반드시 납기일을 준수해야 했습니다.만약 납기일을 준수를 못하면 하루하루 연기 될때마다 후덜덜한 위약금을 우리 회사가 내야하는 상황이었죠. 거기에 고객님께서는 오픈일을 준비하여 언론에 홍보까지 해 둔터라우리는 배수의 진을 친 상황까지 몰렸고개발팀은 말 그대로 지옥같은 크런치 모드에 들어갔습니다.야근은 선택이 아니라 거의 필수였고일요일에도 출근하는 날이 많았습니다.그 당시에는 주6일제라 토요일도 출근했답니다.^^ 그때 함께 일하던 동기들과 야근하면서 저녁 먹으러 갈 때우리가 나중에 관리자가 되면 이런 거지같은 IT 회사 분위기를 같이 바꿔보자..

과학유투버 '궤도'를 알게 된 건그가 진행한 '안될과학'이라는 채널의 라이브방송을 보면서였습니다.그는 시청자들을 '교수님'이라고 부르며마치 대학원생이 교수님들 앞에 서서한 주 동안 준비한 자료를 발표하는 듯한 컨셉으로 방송을 진행했습니다.채널을 개설한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매주 약 천 명 정도 라이브 시청자들을 꾸준히 유지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본격적으로 '궤도'가 유명세를 떨치게 된 계기는인기 유투버 침착맨과의 만담 중 한 발언이 때문입니다.그는 귀신과 마주친다면'지평좌표계를 어떻게 고정했냐?'고 물어 봐야한다고 했고이 발언이 밈이 되어 '궤도'라는 사람을대중에게 널리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궤도'의 지평좌표계 드립 덕분에공포영화에서 귀신이 등장할 때 '지평좌표계'라는 단어가 떠올라더 이상..

요즘 들어 잠이 참 많아졌습니다. 마흔 다섯이라는 나이는 한창 잠이 많을 시기는 아닌데도, 베개에 머리만 대면 몇 분 안에 깊은 잠에 빠져듭니다. 꿈도 잘 꾸지 않고, 오랫동안 푹 자곤 합니다.원래부터 이랬던 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꽤 오랫동안 자정을 넘겨야 겨우 잠을 청하곤 했습니다. 세상에는 재미있는 것이 너무 많아서, 잠드는 시간을 미루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스마트폰만 열어도 읽을거리와 볼거리가 넘쳐납니다.노트북을 켜면 넷플릭스와 디즈니+ 같은 OTT 서비스에 새로 올라온 드라마가 있습니다. 스팀에서 구매해두고 아직 시작도 못한 게임들도 줄줄이 대기 중입니다. 유튜브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제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딱 골라 화면 위에 올려주니, 마우스를 클릭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놓치기..

오래 전, 에 라는 밴드가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그들의 음악을 처음 듣는 순간, 저는 ‘이 밴드 금방 뜨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방송이 끝나자마자 의 음악이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을 휩쓸었습니다. 그런데 의 출연과 관련된 뉴스 댓글을 보며 묘한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혼자만 알고 있던 밴드인데, 무한도전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뺏겨 버렸다.” “무한도전 덕분에 이제 누구나 아는 흔한 밴드가 되어 버렸다.”이런 반응이 꽤 많더군요. 마치 동네 사람들만 알고 있던 조용한 맛집이 방송에 소개된 후 손님들로 북적이게 된 것을 아쉬워하는 느낌이랄까요.그때 처음으로 댓글에서 ‘홍대병’이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습니다. 비주류 인디음악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우월감을 느끼는 사람들..

몇 년 전, 배우 유아인의 마약 스캔들이 터졌다.그 뉴스를 접한 순간나는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이 떠올랐다.지옥은 초자연적인 괴물이 갑작스레 나타나 특정 사람들을 불태워 죽이는 이상 현상을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다.드라마는 이 괴이한 현상의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여러 떡밥만 던져둔 상태로 시즌 1을 끝냈다. 스캔들 소식을 들었을 때나는 주연 배우인 유아인이 빠지면서지옥이 결국 떡밥을 회수하지 못하고 접히는 게 아닐까 걱정했다특히 "왜 괴물이 등장해 사람들을 죽이는가?"라는 질문에 대한답을 영영 알지 못하는구나 생각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유아인을 다른 배우로 교체하며드라마를 이어가기로 결정했고,지옥 2의 촬영 일정도 발표되었다. 그렇게 긴 기다림 끝에무려 3년 만에 지옥 2가 넷플릭스에 공개되..

내 주민등록초본을 발급하면본적 주소란 '산'이라는 글자가 찍혀 있다.'산'의 의미를 아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다.산은 산동네를 말한다.그렇다. 나는 어릴 적 산동네 살았다.ㅋ지금은 고급 아파트로 빼곡하게 매워진 금호동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내가 살던 당시 아파트는 커녕나무 판잣집과 플라스틱 플레이트 지붕으로 된 집이 가득했다.그 와중에 허름하고 낡았어도 지붕이 기와로 되어 있으면그 동네에서는 꽤 잘 사는 집에 속했다. 우리 가족이 살 던 집은 기와로 된 지붕이었다비록 세 들어 살고 있었지만...여름철 장마비가 억수로 내리면방으로 빗물이 떨어질 때도 있었다.그런 날은 할머니가 대야를 가져와 빗물을 받아내시곤 했다.산동네의 좋은 점은 비가 많이와도 물난리가 안 났다.아랫동네는 비가 많이 오면 옷가지와 가구..

영화 에서한석규와 심은하가병원에서 만나 서로 끌어안고눈물을 쏟아내면서 끝났다면어땠을까를 생각해 본다. 영화 의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상상 속에서 아닌실제로 결혼하고 함께 재즈바를 운영하며알콩달콩 행복하게 사는 엔딩이었다면어땠을까도 생각해 본다. ... 가만약 그렇게 끝났더라면눈물 콧물 쏟아내는 흔한 신파물이 됐을 것이다. 가만약 그렇게 끝났더라면,전형적인 헐리우드식 해피엔딩 영화로 치부됐을 가능성이 크다.좋은 음악 덕분에 흥행에는 성공했을지 몰라도,지금처럼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며명작으로 기억되지는 못했을 것이다. 끝이 곧 시작인 작품들이 있다.그런 작품들의 공통점은마지막 장면의 여운이 너무도 강렬해보는 이들의 마음을 한동안 흔들어 놓는다는 것이다.영화는 끝이 났지만보는 이의 마음 속에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