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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 잠 잘 자는 방법 본문
요즘 들어 잠이 참 많아졌습니다.
마흔 다섯이라는 나이는 한창 잠이 많을 시기는 아닌데도,
베개에 머리만 대면 몇 분 안에 깊은 잠에 빠져듭니다.
꿈도 잘 꾸지 않고, 오랫동안 푹 자곤 합니다.
원래부터 이랬던 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꽤 오랫동안 자정을 넘겨야 겨우 잠을 청하곤 했습니다.
세상에는 재미있는 것이 너무 많아서, 잠드는 시간을 미루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스마트폰만 열어도 읽을거리와 볼거리가 넘쳐납니다.
노트북을 켜면 넷플릭스와 디즈니+ 같은 OTT 서비스에 새로 올라온 드라마가 있습니다.
스팀에서 구매해두고 아직 시작도 못한 게임들도 줄줄이 대기 중입니다.
유튜브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제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딱 골라 화면 위에 올려주니, 마우스를 클릭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놓치기 아까운 것들 때문에 잠은 늘 뒷전이었습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 책은 잠든 사람들에게 꿈을 판매하는 특별한 세상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그곳은 오직 잠이 든 사람들만이 방문할 수 있는 신비한 장소입니다.
사람들은 꿈 백화점에 와서 자신이 꾸고 싶은 꿈을 고르고, 그 꿈을 꾸며 잠들게 됩니다.
그리고 잠에서 깬 순간, 꿈을 고른 기억은 사라지고, 꿈을 통해 느꼈던 감정만 남습니다.
이 감정이 꿈을 판매한 사람에게 전달되며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인간의 감정이 이 세상에서는 화폐가 되는 셈입니다.
그런데 이 꿈의 세상에 아주 고민거리가 생깁니다.
그건 바로 요즘 사람들이 잠을 늦게 자거나 아예 잠을 줄이는 바람에,
꿈 판매 실적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저의 회사 동료와 친구들도 밤 12시를 넘겨서야 잠자리에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퇴근하고 저녁먹고 씻고 나면 겨우 2~3시간 정도밖에 남지 않으니,
유튜브 영상, 드라마, 게임, 웹툰, 쇼츠, 릴스 같은
재미있는 것들로 시간을 채우느라 잠들기가 아쉬운 겁니다.
사실 저도 비슷했습니다.
지금도 가끔은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보다가 자는 시간을 놓치곤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11시 이후로 스마트폰을 최대한 멀리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리고 침대에서 잠에 방해가 될만한 건 모두 멀리 두려고 합니다.
잠을 자는데 방해가 안 되면서도 재미있는게 있습니다.
그건 바로 '책'
‘달러구트 꿈 백화점’도 꽤나 효과가 좋았습니다.
책이 재미없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
이 책은 잠들기 전 읽기 좋은 분량으로 에피소드가 나누어져 있어
자기 전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딱 요만큼만 읽자라는 느낌입니다.
내용도 어딘가 들어본 익숙한 이야기인데
꿈이라는 소재와 엮어서 색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학생이든 어른이든 잠깐동안 짧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되네요.
혹시 요즘 잠이 잘 오지 않으신다면,
스마트폰을 대신 자기 전 이 책 속의 꿈 이야기를 따라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런데 신기한 게 이 책 다 읽고 나니
며칠동안 꿈도 안 꾸고 더 잘 자는 것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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