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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 진실도 거짓말도 본문

끄적끄적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 진실도 거짓말도

스푸♡ 2026. 3. 29. 22:00

 

책을 읽고 난 후 

너무 성의없는 감상문일 듯 합니다.

하지만 위의 사진 한장으로 이 책을 읽고 난 후

느낀 감정을 거의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 옆에 글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인터넷에서 읽은 모든 것을 믿지 마라"
- 에이브러햄 링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누군가 이 사진을 게시한 걸 봤을 때

저는 순간, '와 링컨이 이런 말을 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말입니다. 깜빡 속은거죠.

조금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링컨은 무려 150년 전의 사람인데 

그 당시에 인터넷이 있을리가 난무하죠.

아마 누군가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무지성으로 믿는 사람들에게 

정신 차리라는 의미로 이런 글을 올린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주인공 도이치는 평생을 괴테를 연구하며 살았습니다.

도이치는 괴테의 많은 작품을 여러번 읽었고

관련된 책도 집필하며 학생들에게 강의도 해왔습니다.

그런데, 가족과의 티타임 시간 중

우연히 집어든 티백 꼬리표에 적힌 괴테가 한 말은 난생 처음 보는 것이었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혼동시키지 않고 혼연일체로 만든다." -괴테

 

도이치는 문장이 주는 느낌은 괴테의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괴테는 이런 말을 했을거라고도 확신합니다.

하지만, 이 말의 출처가 어디인지 괴테의 모든 책을 뒤져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 문장의 출처가 어디인지 찾기로 시작합니다.

열정인지 집착인지 모를 그의 출처 찾기는 점점 불이 붙으며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

 

저는 요즘 지하철에서 쇼츠를 자주 봤습니다.

원래는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즐겨 봤는데

어느 날부터 제가 쇼츠에 완전 빠져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쇼츠를 끊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AI와 코딩과 관련된 내용에 쇼츠였습니다.

쇼츠의 영상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앞으로 코딩 공부할 필요가 없다. 현재 시스템은 개발자 대신 모두 AI가 대체할 거다.'

 

'엥, 무슨 소리야. 절대로 그럴수가 없는데...'

그 쇼츠는 정말 가짜 뉴스입니다.

제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 때문에 걱정되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아직 IT 현장에서 SAP, EAI 그리고 각종 IT 인프라 등등 AI가 아직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은 정말 많습니다.

무엇보다 앞으로 AI로 이런 분야들이 대체가 가능하더라도

결국, 그 시스템을 운영하는 담당자는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코딩을 배워야 합니다. 아니, 최소한 코드를 작성하지는 못해도 읽을 줄은 알아야 합니다.

 

문득, 이 쇼츠를 본 우리나라의 수많은 어린 학생들이

'코딩 공부를 아예 포기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제가 모르는 분야는 

그냥 쇼츠의 내용을 맞겠거니 하고 아무 생각없이 받아 들이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쇼츠를 끊고 전자책에 다시 흥미를 붙일때까지 종이책을 구매해서 읽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딱 운 좋게도

종이책 다시 찾게된 저의 상황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책을 고른 것 같습니다.

 

인스타그램의 릴스와 유투브의 쇼츠에는

지금도 너무나 많은 괴테가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모든 걸 알고 있다는 듯,

오늘도 모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쥐뿔도 모르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