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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 기록 보관소
얼굴 - 눈으로 못 보는 걸 보려구요? 본문
아주 오래전부터 '일베'로 불리는 커뮤니티의 유저들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속적으로 비하해 왔습니다.
특히 뉴스, 신문, 잡지와 같은 매체에 교묘하게 합성한 이미지를 삽입해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은밀하게 조롱하는 걸 즐겨왔습니다.
최근 불거진 슈카의 정치 관련 논란 역시 이러한 '일베식' 조롱을 그대로 차용한 사례였습니다.
슈카는 WHO 로고 대신 노무현 비하하는 내용을 담은 변형된 로고를 방송에서 사용했고
이 장면이 눈썰미 좋은 구독자들에게 포착이 된 것입니다.
슈카는 그동안 여러 차례 정치적 사안에 대해 '자신은 중립'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 외에도 다른 여러 사례로 인해 '보수 성향 유튜버'로 찍힌 상황입니다.

얼굴
이 영화는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외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진짜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말은 외모 뿐일까요?
영화 속에서 눈먼 장인은 자신의 아내를 직접 보지 못합니다.
그는 그녀의 따뜻한 행동과 주변 사람들이 하는 예쁘다는 말을 듣고
그녀가 예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또 친구의 말만 듣고서 그녀가 못 생겼다고 믿게 됩니다.
정작 자신은 볼 수 없으면서
다른 사람의 말에 따라서 그녀의 외모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된 것이죠.
그러다 점점 그의 생각은 다른 사람들이 나를 조롱하고 있다고 믿게 됩니다.
저는 이 영화의 설정과 주제가 지금 논란이 된 슈카의 사건과 많이 겹쳐서 보입니다.
슈카는 여러 차례 본인은 '정치적 중립'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그를 보수 유튜버라고 낙인 찍을까요?
진보 정치 논객과 여러 정치 채널에서 슈카를 보수라고 규정하는 데에는
전부터 있었던 여러 논란이 된 사건이 근거로 작용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정말로 그들의 판단이 맞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사실 정치적인 신념은 본인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이기에
타인에 대해 단정적으로 우리가 규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겉으로 보이는 사건 일부만으로 '그는 보수다' 혹은 '그는 진보다'라고
말하기에는 저는 여전히 불확실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슈카는 이번 사건에 대해서 진심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 했고
그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방송 수익을 기부까지 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의 이런 사과마저도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눈에는 사람들은 이미 결론을 내린 채, "너는 이미 저 쪽 편이잖아"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슈카가 무슨 답을 한들 욕을 먹을 수 밖에 상황이 된 것 같은데
그는 이미 수차례 '정치적 중립'을 주장해 왔습니다.
진보 진영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어 하나 말씀 드리자면
불과 몇 주 전, 슈카는 극우 성향의 인플루언서 '찰리 커크' 죽음을 조롱했다는 이유로
보수 진영으로부터 엄청나게 큰 비난 받았습니다.
*슈카는 찰리 커크는 '총기 허용으로 매년 발생하는 총기로 인한 소수의 죽음은 우리가 받아 들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는데
그 주장을 죽음으로서 스스로 증명하게 되었다' 라는 뉘앙스의 말을 해서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게 고인을 폄훼하고 비난할 정도의 표현은 아니었던 거로 생각합니다.
정치적인 문제 앞에서
우리는 선명하게 잘 보던 것조차 아예 보지 못하는 장님이 되는게 아닌지 생각됩니다.
마치, 타인의 말에 따라 아내의 얼굴을 달리 상상한 영화 속 주인공처럼
우리는 단편적인 이슈 속에서 슈카라는 사람의 얼굴을 계속 다르게 그리고 있는건 아닐런지...
저는 그가 보수든 진보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그의 방송 내용이 유익하고 흥미롭기에
라이브 방송은 챙겨보지 않더라도 30분 분량의 짧은 편집본이 나오면 꾸준히 찾아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도 그리고 이전에 불거졌던 몇몇 논란도 저는 방송으로 쭈욱 보았습니다.
이 사건으로 슈카월드 채널을 구독 취소하거나 시청을 중단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보이지도 않는 얼굴을 왜 굳이 애써서 상상할 필요가 있을까요?
정치 성향이 나와 맞지 않다는 이유로 좋은 정보와 통찰을 주는 좋은 영상을 굳이 거부할 이유도 없습니다.
진짜 우리의 눈이 볼 수 없는 걸 억지로 보기보다는
볼 수 있는 걸 봤으면 좋겠습니다.
p.s
고(故)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을 조롱하는 ‘일베’식 이미지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요?
민주주의의 깊이와 진정성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늘 강조하시던 분이셨고
무엇보다 그분의 성품을 떠올려 보면 아마 이렇게 웃어넘기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불쌍한 사람들이다. 그냥 하게 놔둬라."
아마도 껄껄 웃으며 그렇게 말씀하시곤 조롱조차도 민주주의의 일부라고 여기셨을 듯 합니다.
진심으로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존경한다면
그를 비난하는 사람을 욕하고 공격하기보다 그 분의 마음과 행동을 따라하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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