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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함의 습격 - 그래도 난 도시가 좋다 본문

편안함의 습격
이 책은 작가가 탐험 전문가와 생존 전문가와 함께
한 달 동안 알래스카의 극한 환경을 자발적으로 체험하며 기록한 생존기입니다.
모험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작가는
북극에서 사슴을 추적하면서 직접 사냥에 성공하기까지의 한 달간의 경험을 글로 옮겼습니다.
그런데 저는 책의 머리말만 읽고도 앞으로
책 속에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지 자연스럽게 상상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누구나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한 뻔한 내용들입니다.
1.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집중력을 잃어가는 현대인들
2.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는 생활패턴과 운동 부족으로 인해 늘어나는 고도비만과 당뇨병
3.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로 완벽히 통제된 환경 속에서 점점 약해져 가는 면역력
이런 주제들은 도시 생활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긴 시간을 보낸 사람들이 흔히 깨닫는 것들입니다.
문명의 편안함에서 한 발짝 물러서야 비로소 보이는 불편한 진실들이죠.
하지만 제가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은
작가가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상상을 초월할 만큼 많은 자료를 조사하고
철저히 준비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단 한 줄의 의견을 제시할 때에도
작가는 반드시 그것을 뒷받침할 근거를 함께 제시합니다.
다른 책의 인용은 물론 대학 연구실에서 진행된 실험 결과까지 폭넓게 소개하며
이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작가의 머릿속에서만 나온 '뇌피셜'이 아니라
철저한 조사와 검증을 통해 다듬어진 결과물임을 보여줍니다.
사실 수많은 근거를 굳이 들지 않더라도
책에서 이야기한 도시 생활의 편안함 뒤에 숨은 문제점들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단지, 우리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기에
그 문제점을 알면서도 그냥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랄까...
스마트폰과 인터넷은 일상과 경제활동에 깊숙이 뿌리내렸고
많은 직업이 오랜 시간 PC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일을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미세먼지를 넘어 공기의 질까지 숫자로 관리되는 시대에 공기청정기는 필수가 되었고
에어컨 없는 여름은 상상조차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오래전, 수렵과 채집으로 살아가던 인류가
안정적인 식량을 얻기 위해 농경 생활을 선택하면서
나무를 타고 사냥하며 단련되었던 근육을 잃어버린 것처럼
지금의 우리 역시 문명의 편안함을 얻는 대신
집중력과 면역력, 그리고 건강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중인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상들이 농경 사회에 적응하며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만들어냈듯이
우리 세대 역시 도시라는 문명 속에서
잃어버린 것을 대신할 새로운 답을 찾아가리라 기대해 봅니다.
사실 누가 뭐라고 해도
저는 도시에서 사는 게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다만, 미래에 받게될 고지서-편안함의 주는 대가가 최소한이 되도록 대비는 해야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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