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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79 기록 보관소

어릴 적, 할머니는 저를 데리고 교회를 열심히 다니셨습니다.목사님의 지루한 설교가 이어져도,저는 졸지 않고 올망졸망한 눈으로 할머니 곁에 조용히 앉아 있곤 했습니다.예배에 참석하면 신도들에게 나누어 주던 ‘주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예배 순서와 찬송가가 적힌 주보의 뒷면에는‘오늘의 말씀’이라는 제목 아래 넓은 공란이 있었습니다.목사님 말씀을 들으며 메모하라고 남겨둔 공간이었겠지만,저에게 그 빈칸은 예배 시간 동안 맘껏 놀 수 있는 놀이터이자저의 생애 첫 그림 연습장이었습니다. 저는 볼펜으로 일요일 아침이면 항상 보던 TV만화를 떠올리며주보의 흰 여백이 그림으로 가득 찰 때까지 그림을 그리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너 그림을 어디서 좀 배웠니?'국민학교 2학년 때 미술 시간담임 선생님이 저에게 그렇게 물었..
일상디버그
2025. 3. 20.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