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Stable diffusion
- frozen lake
- 인생의 해상도
- 아이템 효과
- comfyui
- 타이핑 몬스터
- Python
- 숨결이 바람이 될 때
- 타자연습게임
- 센류
- 운석 피하기 게임
- 나는 매트로폴리탄 미술관 경비원입니다.
- 타이핑좀비
- 고양이발 살인사건
- 쿠바전통음악
-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 openAI
- 시집
- gymnasium
- 나는 스물일곱 2등 항해사입니다.
- 부에노비스타 소셜클럽
- Ai
-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 게임개발
- 에르난 디아스
- Gym
- 트렌드코리아2025
- pygame
- 운석피하기 게임
- 매트로폴리탄
- Today
- Total
목록전체 글 (80)
스푸79 기록 보관소

살면서 가장 무료하고 의미없는 일을 했던 때가 언제였냐고 누가 내게 묻는다면저는 망설임없이 군대에 있을 때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아니, 나라를 지키는 숭고한 일이 의미가 없다고?'라고 이렇게 따지실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2년 2개월의 군생활을 하면서'내가 정말 나라를 지키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 적이 별로 없습니다.이건 제가 진주에서 군생활을 해서 그런 것도 있을 듯 합니다.진주는 최후방이다 보니 군인이 하는 군사 훈련은 그리 많지가 않았습니다.흙을 파내는 삽질이나 땅을 까는 곡갱이질,장마 뒤에 피해를 입은 농가를 찾아가 수리를 도와주는 대민지원 업무이런 것들이 훈련보다 훨등하게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부대 내에 주임원사가 키우는 밭에 예초기를 돌린다거나많은 비로 인..

어릴 적, 할머니는 저를 데리고 교회를 열심히 다니셨습니다.목사님의 지루한 설교가 이어져도,저는 졸지 않고 올망졸망한 눈으로 할머니 곁에 조용히 앉아 있곤 했습니다.예배에 참석하면 신도들에게 나누어 주던 ‘주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예배 순서와 찬송가가 적힌 주보의 뒷면에는‘오늘의 말씀’이라는 제목 아래 넓은 공란이 있었습니다.목사님 말씀을 들으며 메모하라고 남겨둔 공간이었겠지만,저에게 그 빈칸은 예배 시간 동안 맘껏 놀 수 있는 놀이터이자저의 생애 첫 그림 연습장이었습니다. 저는 볼펜으로 일요일 아침이면 항상 보던 TV만화를 떠올리며주보의 흰 여백이 그림으로 가득 찰 때까지 그림을 그리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너 그림을 어디서 좀 배웠니?'국민학교 2학년 때 미술 시간담임 선생님이 저에게 그렇게 물었..

너무 오랫만에 게임공작소에 글을 올립니다.세상 일이 그렇듯 마무리할 때가 제일 귀찮고 힘들고 참 그렇습니다.ㅎ좀비가 창궐한 세상에서 열심히 글자를 타이핑하면서 버티던 용감한 람보의 최후의 모습을스프라이트로 만들었습니다.ㅜㅜ지난 번 포스팅에서는 철조망 앞에서 손만 흔들 뿐 좀비가 철조망을 뚫지 못했습니다.이제는 최후의 보루인 철조망까지 뚫고 람포를 향해 계속 걸어가도록 처리했습니다.class Barrier(pygame.sprite.Sprite): def __init__(self, main, fence, pos, crash): super().__init__() self.id = "barrier" self.main = main ...(중략)..

'오늘 야근해야 되나요?'한 외주 개발자가 저에게 물어봤습니다. '저는 근태 관리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사장님이나 현장 대리인님께 확인해 보시죠'라고 대답했습니다.노동법 상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을 이하의 외주 인력에게 근태 관련 지시를 하는 건 불법입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야근이 아니라 주말까지 나와야 일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라고 표독스럽게 쏘아붙이고 싶은 걸 참았습니다. 외부 프로젝트 PM을 하게 되면자사 인원으로 모든 포지션을 채우기는 어렵습니다.그래서 보통 외주 업체의 인력을 고용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문제는 외주 업체 인력들은 단발성 계약직이라책임감 없이 일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그런 개발자들은 개발은 뒷전이고 출퇴근 시간만 신경을 씁니다.근무 중 담배 피우러 가는 시간은 ..

재수까지 했지만 저의 수능 성적은 최악이었습니다.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기에 실망도 크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대학을 지원하기에는 성적이 한참 부족했고집안 사정상 지방대는 갈 형편은 아니었습니다.97년에 터진 IMF의 여파는 99년도까지 유효했고 저의 선택의 여지는 별로 없었습니다.어쩔 수 없이 반쯤은 포기한 채서울에 있는 몇몇 대학에 원서를 넣었습니다. 그러다 운이 좋게도예비에 예비에 예비에 예비로서울 근처에 있는 대학 영문학과에 합격을 했습니다.사실 크게 기쁘지도 않았습니다.그냥 고등학교를 다니듯이 아무 생각 없이 대학을 다녔습니다. 군대를 전역하고 23살에 맞이한 대학 캠퍼스의 분위기는 뒤숭숭했습니다.졸업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알바를 뛴다..

작년에는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며,한국이 인구 소멸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담긴 기사와 뉴스를 자주 접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청년들은 결혼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여기며,어떤 책임도 지려 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패널과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니다.저도 한때는 그들의 주장이 맞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젊은 세대가 책임감이 없고 의지가 나약하다는 그들의 주장에 별로 동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최근 입사하는 신입사원들의 이력서는 정말 화려합니다.제가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한 당시, 제 토익점수는 겨우 700점이었고운전면허증 외에는 내세울 자격증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취업하기 하긴 했지만 정말 힘들었습니다.^^) 요즘 신입사원들의 이력서를 보면 절로 감탄이 나옵니다.토익..

이번 포스팅에서는 타자연습게임을 일정 확율로 특수 기술을 사용하도록 설정해 봤습니다.위에 그림을 보시면 '동자차', '동운회' 처럼 뜻을 알 수 없는 단어가 보일 겁니다. 원래 단어는 '자동차', '운동회'인데 좀비가 스킬을 사용하면'동자차', '동운회'처럼 글자의 순서를 바뀌도록 처리했습니다.그리고 또 다른 기술이 있습니다.아래와 같이 2초 정도 글자를 ??로 변경해서 숨기는 기술입니다. 좀비가 위의 두 개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그 중에서 우리가 개발할 때 가장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은좀비에게 두 가지 기술을 모두 적용하고 일정한 확률로 기술이 발동되도록 코딩하는 겁니다. 무척 직관적이고 당연해 보이기 때문에 나중을 생각하지 않으면 이렇게 코드를 작성하기 쉽..

지하철 타고 가는 중에도 재난알림문자가 몇번이나 울렸는지 모릅니다.역마다 '우천으로 잠시 정차 중입니다.'라는 방송도 계속 흘러 나왔습니다.새로 승차하는 사람들의 바지끝단과 신발은 온통 빗물에 젖어 있었습니다.'지구 종말의 날이라도 오는 건가'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비가 억수로 많이 왔던 작년 여름 어느날로 기억합니다.빗속을 뚫고 꾸역꾸역 사무실에 도착하고 나서흠뻑 젖은 양말과 신발을 벗고맨발에 슬리퍼로 갈아 신었습니다.너무도 조용한 사무실을한바퀴 돌아보니 출근에 성공한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우리팀에선 제가 1등을 했지만 별로 신이 나지는 않았습니다.그저 퇴근 전에는 비가 좀 그치길 바랬습니다.적막한 사무실에 그냥 있자니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또각또각 울리는 키보드와 출력물을 내뱉는 프린터 소리가 없..